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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정보공유

[아이랑 서울 근교 여행] 서울에서 1시간 반, 체험 가득했던 공주 여행

[아이랑 서울 근교 여행] 서울에서 1시간 반, 체험 가득했던 공주 여행

 

 지난 주말에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밥먹는것도 쇼핑하는 것도 마음 편히 하지 못했던 생활이라 

답답한 일상에 가족 모두 지쳐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캠핑을 가자고 생각했지요. 

 

 저희 가족은 사실 캠핑 장비가 없어요.

하나 둘 사다보면 끝이 없을것 같아 캠핑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두고 

글램핑을 선택하곤 합니다. 

 

 글램핑은 캠핑의 느낌은 그대로 내면서

시간과 체력을 굉장히 절약할 수 있어

저희 가족에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글램핑장을 검색하다가

아이가 좋아할만한 곳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예약하였습니다.

 

충남 공주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서울에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이렇게나 시골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 순간, 

아이는 " 에이.. 이게 뭐야..." 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짐을 풀고 숙소에 마련된 작은 전통놀이들을 하고

(제기차기, 투구, 팽이 등)

강에가 물고기를 잡고

밭에 가서 저녁으로 먹을 상추랑 파를 조금 뜯어오더니

"나 여기서 살래! 우리 여기서 살자, 엄마!" 

하고 외쳐서 얼마나 웃었던지요.

 

아이들도 분명 자연과 함께하면 즐겁고 재미있을뿐더러

마음이 평안해 지는것이 느껴집니다. :)

 

시골의 모든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예약한 숙소 바로 앞 밭만 건너면 이렇게 커다란 강이 나옵니다.

주인분이 빌려주신 고기잡이 어망과 그물을 빌려주셔서 

일단 한번도 해본적 없는 엄마 아빠지만 자신있게 가지고 가봅니다.

 

어망에 삼겹살을 조금 넣어보라는 주인분 말씀따라 

삼겹살을 조금 넣고 물 속에 넣어두니 두 마리가 그냥 잡혔어요.

너무 신이나서 그물로도 두마리 잡았습니다.

 

 

신난 아이는 자유롭게 뛰어 다니며 자연을 만끽하더라구요.

 

여기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은 미리 장 봐서 간 소고기와 

여기서 주인분이 밭에서 채소를 조금 딸 수 있게 해주셔서

아이가 직접 수확한 채소를 함께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숙소는 난방이 세서 더울정도였지만 침대에서는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다음날까지도 아이는 숙소는 이제 매번 여기로 오자며 

아쉬워 했어요. 

 

다음번에는 2박 3일로 더 길게 즐기다가 가야겠습니다.

 

따사로운 봄날, 저희가족은 

이곳에서 행복한 추억을 또 가져가네요.

감사합니다. 

 

'당신의 하루가 꽃보다 예쁘길'

모두 즐거운 주말 되셔요 ^^